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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이 끝나면 25% 요금할인도 같이 끝납니다 — 선택약정 재신청과 12개월·24개월의 차이

휴대폰 요금이 어느 달부터 조용히 올라 있다면, 대개 이유는 하나입니다. 약정이 끝나면서 25% 요금할인도 같이 끝난 것입니다. 통신사는 할인 없는 원래 요금을 받기 시작할 뿐, 다시 약정하라고 먼저 연락하지 않습니다. 재신청과 약정 기간 선택, 그리고 위약금 구조를 정리했습니다.

지우
한지우 IT·보안 에디터·2026.08.13·읽기 5분·조회 154

책상에서 서류와 계산기를 놓고 요금을 확인하는 두 사람

선택약정할인은 '단말기 지원금 대신' 받는 것입니다

휴대폰을 살 때 선택지는 둘입니다. 단말기 값을 깎아 주는 지원금을 받거나, 매달 통신요금을 25% 깎아 주는 선택약정을 고르거나입니다. 둘은 함께 받을 수 없습니다.

월 6만 원 요금제를 쓴다면 매달 1만 5천 원, 24개월이면 36만 원입니다. 단말기 지원금이 그보다 적다면 선택약정이 유리합니다. 요금제가 높을수록 할인 금액이 커지므로 비싼 요금제일수록 선택약정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약정 만료를 알려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24개월이 지나면 약정은 그냥 끝납니다. 자동으로 연장되지 않습니다. 이때부터는 같은 요금제, 같은 단말기인데 매달 25%를 더 내는 상태가 됩니다.

단말기 값을 다 갚고 나면 요금이 내려갈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할부금이 빠지는 시점과 할인이 끝나는 시점이 겹쳐 체감이 잘 안 됩니다. 고지서에서 '요금할인'이나 '선택약정' 항목이 사라졌는지를 보면 바로 확인됩니다.

확인은 통신사 앱이나 고객센터에서 약정 만료일을 조회하면 됩니다. 만료 뒤 지난 기간에 대해서는 소급해 주지 않으므로, 늦게 알수록 그만큼 손해입니다.

자급제폰과 중고폰도 대상입니다

이 제도를 새 폰을 살 때만 쓰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단말기 지원금을 받은 이력이 없고 개통 이력 조회에서 걸리지 않는 단말이라면, 자급제로 산 폰, 중고로 산 폰, 약정이 끝난 폰 모두 25% 할인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유심만 꽂아 쓰고 있었다면 신청한 적이 없으니 지금까지 할인 없이 낸 것입니다.

대상 여부는 통신사 홈페이지의 요금할인 대상 단말기 조회에서 일련번호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상이 아니라고 나오는 경우는 대개 과거에 지원금을 받았거나 아직 그 약정이 남아 있는 단말입니다.

검은 스마트폰 옆에 놓인 유심 트레이와 심카드

단통법이 폐지된 뒤 달라진 것

2025년 7월 22일자로 단말기유통법이 폐지됐습니다. 이름이 사라졌다고 25% 할인이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요금할인 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옮겨져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달라진 것은 지원금 쪽입니다. 예전에는 통신사가 공시한 지원금의 15%까지만 판매점이 더 얹을 수 있었는데, 그 상한이 없어졌습니다. 지원금 자체도 공시 의무가 사라져 통신사가 자율적으로 공개하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그 결과 매장마다 조건이 달라집니다. 예전처럼 "어디를 가도 같은 값"이 아니므로 지원금 총액과 25% 할인 총액을 직접 비교하는 계산이 다시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다만 조건이 복잡해진 만큼, 계약서에 적힌 지원금과 부가서비스 유지 조건을 확인하지 않으면 나중에 어긋납니다.

12개월과 24개월 — 할인율은 똑같습니다

선택약정은 12개월과 24개월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오해가 생깁니다. 기간이 길다고 할인율이 높아지지 않습니다. 둘 다 25%입니다.

다른 것은 위험입니다. 중간에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옮기면 그동안 받은 할인의 일부를 토해 내야 하는데, 이 할인반환금의 크기가 약정 기간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1년 안에 기기를 바꿀 가능성이 있거나 알뜰폰 이동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12개월을 두 번 거는 편이 안전합니다. 만기 때 다시 신청하는 수고만 하면 손해 볼 일이 없습니다.

휴대폰이 진열된 매장 내부

할인반환금은 앞쪽이 무겁습니다

반환금은 "받은 할인을 전부 토해 내는" 방식이 아닙니다. 기간 구간마다 반환 비율이 다르고, 그 비율을 누적해서 계산합니다.

초기에는 받은 할인의 100%가 반환 대상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비율이 낮아지며, 후반부에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적용돼 앞서 쌓인 금액을 깎아 줍니다. 그래서 약정 초반에 해지하면 반환금이 가장 크고, 만기가 가까울수록 급격히 줄어듭니다.

구간별 비율은 통신사와 약정 기간마다 다릅니다. 해지나 요금제 변경을 고민 중이라면 고객센터에서 현재 시점의 예상 반환금을 먼저 물어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대부분 앱에서도 조회됩니다.

요금제를 낮추는 것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약정 조건보다 낮은 요금제로 바꾸면 그동안 더 받은 할인만큼 차액을 정산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할 일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약정 만료일 조회. 끝났다면 그날부터 손해가 쌓이고 있습니다. 둘째, 재약정 신청. 기기를 오래 쓸 생각이 아니라면 12개월로 겁니다. 셋째, 집에 있는 다른 회선 확인. 자급제로 사 준 부모님 폰, 아이 폰이 할인 없이 돌아가고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신청은 통신사 앱, 고객센터, 대리점 어디서나 됩니다. 몇 분이면 끝나고, 다음 청구서부터 바로 반영됩니다.

휴대폰과 관련해 미리 해 두면 좋은 설정으로는 분실했을 때의 조치 순서가 있습니다. 명의 도용이 걱정된다면 내 정보가 털렸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지우
한지우 · IT·보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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