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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경증질환 본인부담률, 왜 이렇게 오르나 — 회송받으면 낮아집니다

큰 병원이 진료를 잘 볼 것 같아서, 혹은 예전부터 다니던 병원이라서 감기나 소화불량 같은 가벼운 증상에도 상급종합병원 외래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상급종합병원은 애초에 중증 환자를 진료하도록 설계된 병원이라, 경증으로 분류되는 질환은 본인부담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얼마나 오르는지, 그리고 부담을 낮추는 회송 절차가 무엇인지 정리했습니다.

유진
최유진 건강·웰니스 에디터·2026.09.03·읽기 4분·조회 39

깨끗하게 정돈된 병원 진료실 내부

상급종합병원은 애초에 '중증 진료' 기관입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종합병원 중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병원입니다. 현재 제5기(2024~2026년) 지정 기준으로 전국 11개 권역에서 47개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병원들이 중증 환자 진료에 자원을 집중하도록, 경증질환으로 외래를 찾는 환자의 본인부담률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수가 체계를 계속 손보고 있습니다.

경증질환 외래, 본인부담률이 큰 폭으로 오릅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에서 미리 정한 경증질환 목록(약 52개 질환군)으로 외래 진료를 받는 경우,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종전보다 크게 높이는 정책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왔습니다. 감기 같은 단순 상기도 감염, 위장염처럼 동네 병·의원에서도 충분히 진료가 가능한 질환이 이 목록에 포함되며, 목록에 해당하면 같은 진료라도 상급종합병원에서 받을 때 본인부담금이 일반 병·의원보다 훨씬 무겁게 책정됩니다.

왜 이 정책이 계속 강화되나 —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진료에 집중하도록 수가 체계 자체를 개편하는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여기에는 경증질환 외래의 본인부담 강화뿐 아니라, 의사의 직접 의뢰·예약을 강화하고 병원 간 진료의뢰·회송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내용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그동안 일부 병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의뢰·회송 체계를 상급종합병원 전체로 확대 적용하는 흐름이어서, 앞으로 상급종합병원 문턱은 계속 높아지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마스크를 쓴 의료진과 대화하는 고령 환자

회송이란 무엇인가 — 큰 병원에서 진료협력병원으로

회송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환자를, 상태가 안정돼 있거나 애초에 중증도가 낮다고 판단될 때 진료협력병원(2차 병원이나 인근 의원)으로 다시 연계해 진료를 이어받게 하는 절차입니다. 상급종합병원에 계속 다니는 것보다 회송받은 병원에서 진료를 이어가면 본인부담률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수가가 설계돼 있어, 같은 질환을 같은 주기로 관리하더라도 환자가 부담하는 금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회송 절차, 환자가 직접 신청할 수 있나

회송은 원칙적으로 담당 의사의 판단으로 시작됩니다. 진료 중인 질환이 경증질환 목록에 해당하거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의료진이 판단하면, 병원 내부의 의뢰·회송 시스템을 통해 진료협력병원을 안내하고 진료기록과 검사 결과를 함께 전달합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경증질환 외래로 본인부담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담당 의사에게 회송 가능 여부를 직접 문의하는 것이 절차를 앞당기는 방법입니다. 회송으로 이관되는 진료정보의 수준에 따라 병원이 받는 수가도 차등 적용되므로, 병원 입장에서도 회송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쓸 유인이 커지고 있습니다.

확인이 필요한 부분 경증질환 목록과 본인부담률 구간, 회송 시스템 적용 범위는 병원별·질환별로 세부 기준이 다르고 정책이 계속 개편되는 중입니다. 실제 부담 금액은 진료 전 해당 병원 원무과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예외도 있습니다 — 경증이어도 불가피한 경우

목록상 경증질환이라도 응급 상황이거나, 기존에 다른 중증질환으로 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어서 연속적인 진료가 불가피한 경우는 본인부담 상향 적용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예외 인정 여부는 개별 진료 상황과 병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지므로, 상급종합병원에서 계속 진료를 받아야 하는 사정이 있다면 그 사유를 담당 의료진에게 명확히 전달해 진료기록에 남기는 편이 유리합니다.

나무 책상 위에서 클립보드에 무언가를 적는 손

비용 부담이 크다면 — 다른 지원 제도도 함께 확인

경증질환 외래 본인부담과는 별개로, 진료비 자체가 소득 대비 과도하게 무겁다면 긴급복지 의료지원처럼 소득·재산 기준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도 있습니다. 국가암검진처럼 조기에 문제를 발견해 애초에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제도를 챙기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상급종합병원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순서 정리

1) 상급종합병원 외래 진료가 경증질환 목록에 해당하는지 원무과에 확인 2) 해당된다면 본인부담률이 얼마나 적용되는지 사전 확인 3)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담당 의사에게 회송 가능 여부 문의 4) 진료협력병원으로 회송받으면 진료기록·검사결과가 함께 전달되는지 확인 5) 불가피하게 계속 진료가 필요한 사정이 있다면 그 사유를 진료기록에 남겨 예외 적용 여부를 확인. 이 글은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일반 정보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개별 진료비 부담과 회송 가능 여부는 반드시 해당 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유진
최유진 · 건강·웰니스 에디터

수면·운동·생활 습관 등 일상 건강 정보를 전합니다. 의학적 진단은 전문의 상담을 권합니다. 모든 콘텐츠는 편집 기준에 따라 검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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