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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을 AI로 자동화하기 — 함수·정리를 AI에게 시키는 법

엑셀 앞에서 "이걸 어떤 함수로 짜야 하지?" 하며 검색창을 열어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VLOOKUP 인수 순서가 헷갈려 몇 번씩 지웠다 다시 쓰거나, 복잡한 조건을 어떤 함수로 조합할지 몰라 결국 손으로 계산해 본 적도 많을 것입니다. 이제는 그 막막함을 AI에게 말로 설명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수식을 외우는 대신 원하는 결과를 정확히 묘사하는 능력입니다. 이 글에서는 함수 작성, 데이터 정리, 오류 해결, 매크로 해석까지 AI에게 시키는 실전 방법을 바로 복사해 쓸 수 있는 예문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엑셀과 구글 시트 모두에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도현
김도현 IT·디지털 에디터·2026.07.24·읽기 5분·조회 3

엑셀을 AI로 자동화하기 관련 이미지

원하는 결과를 말로 설명하면 함수가 나온다

AI에게 함수를 요청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데이터가 어떻게 생겼는지, 무엇을 얻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입니다. "A열에 날짜, B열에 금액이 있다"처럼 열 위치와 데이터 형태를 명시할수록 정확한 수식이 돌아옵니다.

바로 복사해 쓸 수 있는 프롬프트 예문입니다.

  • 조건 합계: "A열에 부서명, B열에 지출액이 있어. '영업팀'의 지출 합계를 구하는 엑셀 수식을 알려줘."
  • 중복 제거 후 개수: "C열에 고객 이름이 중복 포함되어 있어. 서로 다른 고객이 몇 명인지 세는 수식이 필요해."
  • 두 표 합치기: "Sheet1의 사번으로 Sheet2의 이름을 가져오고 싶어. VLOOKUP과 XLOOKUP 두 버전으로 각각 알려줘."

수식을 받으면 무슨 뜻인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다시 물어보세요. "이 수식에서 0을 마지막에 넣은 이유가 뭐야?"라고 되물으면 각 인수의 역할까지 설명해 줍니다. 원리를 알면 다음부터는 스스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미 있는 수식을 개선하고 싶을 때도 유용합니다. "지금 쓰는 이 수식이 너무 길어. 더 간단하거나 최신 함수로 바꿀 방법이 있을까?"라고 물으면 SUMIFS나 XLOOKUP처럼 더 나은 대안을 제안받을 수 있습니다.

지저분한 데이터를 정리·분류시키기

실무 데이터는 대부분 정돈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럴 때 AI에게 정리 방법을 물으면 함수, 기능, 순서를 함께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 텍스트 쪼개기: "'홍길동/010-0000-0000/서울'처럼 슬래시로 붙은 한 셀을 이름·전화·지역 세 열로 나누고 싶어. 방법을 알려줘."
  • 형식 통일: "날짜가 2026.7.1, 2026-07-01, 7/1처럼 제각각이야. 하나의 날짜 형식으로 통일하는 방법은?"
  • 구간 분류: "점수 열을 90 이상 A, 80 이상 B, 나머지 C로 등급을 매기는 수식이 필요해."
  • 불필요한 값 걸러내기: "이름 열에 앞뒤로 공백이나 특수문자가 섞여 있어. 깨끗하게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줘."

표 형태의 데이터를 통째로 붙여넣고 "이 표에서 월별 매출 합계 표로 다시 만들어 줘"라고 요청하면 피벗 개념을 대신 처리해 정리된 결과를 돌려주기도 합니다. 다만 데이터 양이 많으면 엑셀 자체 기능(피벗 테이블)을 쓰도록 안내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엑셀을 AI로 자동화하기 설명 이미지

오류의 원인을 물어보고, 매크로도 해석시키기

#N/A, #REF!, #VALUE! 같은 오류가 뜨면 원인을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이때는 오류 메시지와 사용한 수식을 그대로 붙여넣고 물어보세요.

  • 오류 진단: "이 수식에서 #N/A가 떠. 어떤 경우에 이 오류가 나는지와 고치는 방법을 알려줘: =VLOOKUP(A2,D:E,2,0)"
  • 매크로 해석: "전임자가 남긴 이 VBA 코드가 무슨 일을 하는지 한 줄씩 설명해 줘. 그리고 위험한 부분이 있으면 알려줘."
  • 자동화 제안: "매주 같은 보고서를 만드는데 반복 작업이 많아. 어떤 기능이나 매크로로 줄일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줘."

낯선 매크로를 넘겨받았을 때 코드를 해석시키면 학습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단, AI가 제안한 매크로는 실행 전 반드시 사본에서 먼저 시험하세요.

구글 시트도 똑같이 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의 방법은 구글 시트에서도 그대로 통합니다. 다만 함수 이름이나 인수 구분 방식이 조금 다를 수 있으니, 요청할 때 "구글 시트용으로 알려줘"라고 명시하면 됩니다. 예컨대 "구글 시트에서 A열 값이 '완료'인 행의 B열 합계를 구하고 싶어"처럼 도구 이름을 앞에 붙여 물으면, 엑셀과 조금 다른 문법까지 맞춰서 답해 줍니다. QUERY 함수처럼 구글 시트에만 있는 강력한 기능을 물어보면 엑셀보다 간단히 해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대로 엑셀 매크로(VBA)는 구글 시트에서 앱스 스크립트로 대체해야 하는데, 이 변환도 AI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

흔한 실수

AI가 준 수식을 검증 없이 전체 데이터에 바로 적용하는 것이 가장 흔하고 위험한 실수입니다. AI는 그럴듯하지만 틀린 수식을 자신 있게 내놓기도 합니다.

  • 검증 없이 신뢰: 반드시 결과를 아는 몇 개 행에 먼저 적용해 손계산과 대조한 뒤 전체로 확장하세요.
  • 데이터 형태를 안 알려줌: 열 위치와 데이터 예시를 빼먹으면 엉뚱한 함수가 돌아옵니다.
  • 민감정보 그대로 입력: 실명·주민번호·거래처 정보는 가상 예시로 바꿔서 질문하세요.
  • 버전 차이 무시: XLOOKUP 등 최신 함수는 구형 엑셀에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니 사용 버전을 알려주세요.

엑셀을 AI로 자동화하기 참고 이미지

자주 묻는 질문

AI가 준 엑셀 수식을 그대로 믿어도 되나요?

아니요. AI는 실수할 수 있으므로 결과 검증은 사용자 몫입니다. 결과값을 이미 아는 표본 몇 개에 먼저 넣어보고 손으로 계산한 값과 같은지 확인한 뒤에 전체에 적용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엑셀을 잘 몰라도 AI로 자동화할 수 있나요?

기본기가 없어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엇을 얻고 싶은지"를 명확히 설명하는 능력은 필요합니다. 내 데이터가 어떤 열에 어떤 형태로 들어 있는지 말로 풀어낼 수 있다면 절반은 된 셈입니다. AI가 준 수식의 원리를 되물어 조금씩 익히면, 다음번에는 더 정확하게 요청하고 결과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회사 데이터를 AI에 붙여넣어도 괜찮나요?

민감한 정보는 그대로 넣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름·연락처·금액 같은 부분은 가상의 예시로 바꾸고, 필요한 구조와 형식만 전달하세요. 회사에 데이터 보안 규정이 있다면 그 지침을 우선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식의 구조만 파악하면 그 틀을 실제 데이터에 다시 적용하기만 하면 되므로, 원본을 통째로 넘길 이유는 거의 없습니다.

도현
김도현 · IT·디지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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